경신일주의 일간 경(庚)은 무쇠와 바위에 비유됩니다. 다듬기 전의 단단한 원석처럼 결단력과 의리, 밀어붙이는 힘이 강합니다. 시련을 겪을수록 오히려 명검으로 다듬어지는, 대기만성형 기질입니다.
이 무쇠와 바위가 앉아 있는 자리(일지)는 신(申), 오행으로 금 기운입니다. 즉 경신일주는 쇠와 쇠가 부딪혀 빛나는 그림으로, 겉으로 드러나는 성격(경 기질)과 몸에 밴 생활 습관(신 기운)이 이 관계 속에서 어우러집니다.
일주 12운성이 '건록'이라 자수성가의 기운이 강합니다. 남에게 기대지 않고 제 힘으로 일어서는 자립형이며, 중년 이후 기반이 더욱 단단해집니다.
사주에서 일지는 '배우자가 머무는 방'으로 봅니다. 경신일주의 배우자궁에는 비견의 기운이 앉아 있습니다.
일간과 일지가 같은 오행인 '간여지동' 구조입니다. 자기 세계가 뚜렷하고 독립심이 강해 배우자에게 기대기보다 각자의 영역을 존중하는 관계가 잘 맞습니다. 친구 같은 부부, 맞벌이형 관계에서 오히려 화목합니다.
일지 신 속에는 지장간 무·임·경이 숨어 있어, 배우자의 겉모습과 속마음이 이 기운들로 나타납니다.
독립성이 강해 자기 사업, 프리랜서, 전문직처럼 스스로 결정하는 일에서 능력이 삽니다. 조직에 있더라도 재량이 큰 자리가 맞습니다.
금 일간에게 부족해지기 쉬운 기운을 채워주는 색과 환경을 곁에 두면 재물의 흐름이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정확한 오행 분포는 태어난 시간까지 넣어야 알 수 있으니, 아래에서 전체 사주를 확인해 보세요.
경신일주의 일지 신와 합(合)을 이루는 지지는 사(뱀띠)·자(쥐띠)·진(용띠)입니다. 일지에 이 글자를 가진 일주와는 생활 리듬이 자연스럽게 맞아 편안한 인연이 되기 쉽습니다.
반대로 인(호랑이띠) 일지와는 충(沖)이 되어 서로 자극이 큽니다. 나쁜 인연이라기보다 '서로를 크게 바꾸는 인연'이니, 만난다면 존중과 거리 조절이 열쇠입니다.
간여지동 일주 — 천간과 지지가 같은 오행이라 주관과 자립심이 매우 강합니다. 남 밑보다는 자기 이름을 걸고 하는 일이 잘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