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신일주의 일간 갑(甲)은 큰 나무에 비유됩니다. 곧게 뻗은 아름드리나무처럼 리더십과 추진력이 뚜렷합니다. 명분과 자존심을 중시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힘이 강하지만, 한번 정한 방향을 굽히기 어려워 유연함이 평생의 과제가 됩니다.
이 큰 나무가 앉아 있는 자리(일지)는 신(申), 오행으로 금 기운입니다. 즉 갑신일주는 도끼가 나무를 다듬는 금극목(金克木)의 그림으로, 겉으로 드러나는 성격(갑 기질)과 몸에 밴 생활 습관(신 기운)이 이 관계 속에서 어우러집니다.
일주 12운성이 '절'이라 끊고 새로 시작하는 변화의 기운입니다. 인생의 전환점이 남보다 많지만 그만큼 적응력과 재기 능력이 탁월합니다.
사주에서 일지는 '배우자가 머무는 방'으로 봅니다. 갑신일주의 배우자궁에는 편관의 기운이 앉아 있습니다.
배우자궁에 명예와 책임의 기운(관성)이 앉아 있습니다. 여성에게는 전통적으로 배우자 인연이 뚜렷한 자리로 보며, 남녀 모두 반듯하고 책임감 있는 배우자와 인연이 닿기 쉽습니다. 다만 서로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 존중이 필수입니다.
일지 신 속에는 지장간 무·임·경이 숨어 있어, 배우자의 겉모습과 속마음이 이 기운들로 나타납니다.
조직과 규칙 속에서 인정받는 힘이 있습니다. 공직·대기업·법무·관리직 등 직급과 명예가 따르는 길에서 성장합니다.
목 일간에게 부족해지기 쉬운 기운을 채워주는 색과 환경을 곁에 두면 재물의 흐름이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정확한 오행 분포는 태어난 시간까지 넣어야 알 수 있으니, 아래에서 전체 사주를 확인해 보세요.
갑신일주의 일지 신와 합(合)을 이루는 지지는 사(뱀띠)·자(쥐띠)·진(용띠)입니다. 일지에 이 글자를 가진 일주와는 생활 리듬이 자연스럽게 맞아 편안한 인연이 되기 쉽습니다.
반대로 인(호랑이띠) 일지와는 충(沖)이 되어 서로 자극이 큽니다. 나쁜 인연이라기보다 '서로를 크게 바꾸는 인연'이니, 만난다면 존중과 거리 조절이 열쇠입니다.